푸딩처럼 진한 꼬리곰탕의 비밀과 레시피
- Up and Down Story
- 5월 2일
- 2분 분량

전통방식 푸딩처럼 진한 꼬리곰탕 🍲
푸딩처럼 진한 꼬리곰탕. 🍲
똑같은 재료라도 어떻게 끓여냈는냐에 따라 맛이 현저하게 차이가 나는것이 꼬리곰탕이에요.
제 이 레시피는 시어머님께 전수받은 방법이에요.
한번은 좀 더 빨리 끓여내고 싶어 압력솥에 조리해서 대접해 드렸는데 바로 아시더라구요. 전통방식이 아닌걸 말이죠. 생각해보니 고소~~한 그 맛이 빠져있었던걸 확인할수 있었어요.
그때 알았죠. 이 곰탕이야말로 꽤부리지 말고 오랜 시간 끓여내야만 그 맛을 재현할 수 있는 음식이라는걸요.
그야말로 소리없는 엄마의 희생이 필요한 음식이에요.
그렇지만 한번에 많은 양을 끓여내 이 육수로 여러 음식에 적용할 수 있어 저는 자꾸 수고를 선택하게 됩니다.
제 스토리에 “ 오래 걸리지만 많은 양을 하는 전통방식 vs 적은 양이라도 빨리 조리하는 방식 에 대한 선호도를 설문했는데 이 중에 전통방식을 선호하시는 분이 65프로 였어요.
한번 해보신 분들은 포기하지 못하는 깊은 맛을 아시는거 같더라구요. ㅎㅎ
그래도 분명 바쁜 일상으로 전통 방식을 엄두도 못내는 분들에게는 압력솥이나 인스탄트 팟의 방법이 분명 필요하실꺼에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인스턴트 팟으로 만드는 방법도 다뤄보도록 하겠지만 일단은 우리 전통 방법을 함께 배워보도록 해요. 🙋🏻♀️☃️
🛒재료
🐮육수를 위한 재료
소꼬리,
사골,
척 로스트(살치살), 양지, 사태중 아무거나
양파
무(미국무, radish 도 상관없습니다.)
통후추
통마늘
🥩고기 양념
피쉬소스
소금
후추
다진 마늘
🍲국 양념
소금, 후추,
불린 당면
계란물 (계란 1개당 3인분)
다진 파
😋 옵션
소힘줄

👩🏻🍳 푸딩처럼 진한 꼬리곰탕 레시피
뼈와 덩어리 고기를 차가운 물에 3시간 동안 담가 핏물을 빼주세요.
중간에 2~3번 물을 갈아줍니다. 이 과정은 잡내를 제거하고 국물을 뽀얗게 만드는 데 중요합니다.
끓는 물에 고기와 뼈를 넣고 10분 이상 데쳐줍니다.
데친 물은 모두 버리고, 잡내 제거를 위해 뼈와 고기는 깨끗이 씻어줍니다.
큰 솥에 뼈와 고기를 넣고 물을 가득 채운 뒤 무, 양파, 통마늘, 통후루를 넣어 강불로 끓이기 시작합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중강불로 줄여 계속 끓입니다.
저는 고기를 더 보충시켜주고 싶어 살치살을 따로 더 조리했습니다. 재빠르게 조리하기 위해 인스탄트 팟을 사용했으면 조리시간은 30분으로 셋팅했어요.
저는 충분한 사이즈의 큰 솥이 없는 관계로 뼈들과 고기를 따로 조리했어요. 고기는 인스탄트 팟에 30분 셋팅 했습니다. 인스탄트 팟에서 조리가 끝난 고기는 모두 손으로 찢어내고 마늘과 후추 듬뿍, 피쉬소스를 넣고 버무려 줍니다. 이 고기는 따로 컨테이너에 담아 놓습니다. 나중에 곰탕에 고명으로 쓰여지게 될거에요.
곰탕이 끓여지는 동안 1~2시간마다 알람을 맞춰 기름을 제거하고 졸아든 물을 보충해 줍니다.
불의 강도는 한번 세게 팔팔 끓여진 이후에는 중강불로 조리하다가 한시간 정도 후에는 중약불로 낮춰줍니다.
한 번 끓이는 시간은 6시간이며, 뼈 속 영양을 최대한 뽑아내기 위해 3~4번 재탕이 가능합니다.
첫번째 국물은 좀 더 밤색이지만 2번, 3번째는 아주 뽀얀 우유같은 빛으로 조리됩니다. 11. 두번째 끓여낼때 부터는 국물이 이렇게 뽀얗게 우러나게 됩니다.
12. 옵션-- 쫄깃한 소힘줄을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해~ ㅎㅎ
곰탕을 끓여내는 마지막 한시간 반정도를 남겨놓고 소힘줄을 넣어 같이 끓입니다. 힘줄이 너무 오래 끓여지면 흐물흐물 쫄깃함이 다 사라지기 때문에 한시간 반정도 지났을때부터 먹어보면서 시간을 조절합니다.

소힘줄을 꺼내 식혀준 후 적당한 크기로 썰어줍니다.
세번까지 끓여낸 육수를 모두 모아놓은 사진이에요. 냉장고에 넣어놓았더니 기름이 이렇게 모두 응고되었네요. 완전 푸딩같지 않나요? ㅎㅎ 기름은 모두 걷어내 주세요.
육수는 컨테이너에 담아 소분해서 냉동하고 찢어서 양념해놓은 여분의 고기도 지퍼백에 납작하게 담아 냉동해줍니다. 자. 푸딩처럼 진한 꼬리곰탕 완성입니다!!
이제 제대로 한그릇 드셔야겠죠? ㅎㅎ
솥에 끓일때 넣었던 삶아진 무를 썰어 넣고 불려진 당면, 양념해 찢어놓은 고기, 다진파, 마늘, 소힘줄까지 모두 담습니다. 와~ 벌써 침이 꼴깍!!
육수를 담고 끓이다가 계란을 풀어 천천히 부어줍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맛나게 한그릇 드셔요~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