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샐러드 샌드위치 만들기 완벽 가이드
- Up and Down Story
- 4월 30일
- 3분 분량
최종 수정일: 5월 2일

한 끼에 최대한의 든든함을 담은 샌드위치, 마음까지 채워주는 레시피입니다.
이 샌드위치는 제가 과거에 운영하던 미국 대학 내 카페에서 정말 인기가 많았던 메뉴예요.
인스턴트 음식만 먹고, 야채는 잘 안 먹던 대학생들을 위해 고민 끝에 만들어본 레시피였어요. 닭가슴살로 단백질을, 아삭한 사과와 샐러리로는 비타민과 식이섬유를 더해 영양 균형은 물론 식감까지 살아 있는 샌드위치가 되도록요. 학생들 사이에서는 간편하지만 든든하고, 맛까지 좋은 메뉴로 자리잡았죠. 그 때 샌드위치를 저는 조금 더 특별한 방식으로 업그레이드해서, 지금은 노숙자분들을 위한 도시락에 넣어 드리고 있어요.
처음에는 '이 작은 행동이 이 분들에게 정말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막상 전달을 드리면 그 반응에 제가 더 큰 힘을 얻곤 합니다. 샌드위치를 맛있게 드시고는 고맙다며 두 손을 번쩍 들어 웃으며 손을 흔들어 주시는 모습. 그 진심 어린 제스처 하나에 가슴이 꽉 차오르고, 할 때마다 제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맛있는 음식을 나누는 일'이 단지 배를 채우는 걸 넘어, 서로에게 위로와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걸 요즘 더 많이 느껴요. 몇 번에 걸쳐 이 활동을 영상으로 공유했는데요, 그때 정말 많은 분들께서 연락을 주셨어요. "마음은 굴뚝같지만 지금은 함께하지 못해서 아쉽다", "언젠가 꼭 참여하고 싶다"며 따뜻한 메시지를 보내주시곤 했죠.
그래서 생각했어요. 함께하지 못하더라도, 이 레시피 하나만큼은 나누고 싶다고요.
어쩌면 이 글을 보고 누군가는 가까운 이웃에게, 또 누군가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따뜻한 식사를 준비하실 수도 있잖아요.
이 치킨 샐러드 샌드위치 레시피는 그런 바람을 담아 공유하는 마음의 조각이에요. 정성이 가득 담긴 한 끼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걸 저는 믿어요.
누군가의 하루가, 이 샌드위치 하나로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

💡 노숙자 분들은 많은 경우 치과 치료를 받지 못하시기 때문에 치아가 좋지 않으시니 사과와 샐러리를 초퍼에 조금 거칠게 갈아서 사용하시면 좋아요.

🛒 재료 (3인분 기준)
닭가슴살 0.7lb (약 300g) 🐓
감자 (gold or russet) 0.8lb (약 385g)
사과 3/4쪽 껍질까지
샐러리 50g (두쪽 정도)
마요네즈 3 tbsp
소금 1/4 tsp—간을 보면서 조절해주세요.
설탕 1 tsp
후추 1/2 tsp

👩🏻🍳 레시피
1. 압력솥(또는 인스턴트팟)에 닭가슴살, 감자, 물 반 컵을 넣고 30분간 조리해 주세요. 인스턴트팟의 압력 기능으로 조리하셔도 되고 전기 밥솥의 만능찜 기능으로 조리하셔도 됩니다.

2. 조리 후, 스팀을 완전히 빼낸 뒤 내용물을 채반에 받쳐 걸러냅니다.
📍 압력솥에 찬물을 틀어놓은 채로 스팀을 빼면 더 빠르게 식힐 수 있어요.

3. 사과는 베이킹소다로 깨끗하게 세척한 후 껍질째 작은 깍둑썰기를 해주세요. 🍎

4. 샐러리는 씹는 맛이 있도록 살짝 도톰하게 썰어주세요.
📍치아가 약하신 분들께는 초퍼에 거칠게 갈아 사용하는 것도 좋아요.
5. 삶아진 닭과 감자는 그릇에 담아 으깨줍니다. 압력솥으로 조리했기 때문에 닭을 따로 찢어낼 필요도 없이 감자와 함께 잘 으스러 질꺼에요.
6. 썰어둔 사과와 샐러리를 넣고,
7. 마요네즈, 소금, 설탕, 후추를 넣어 골고루 섞어줍니다.
📍 간을 보고 소금을 더 추가해 주세요. 소금을 추가 하셨다면 설탕도 더해 주셔야 소금과 설탕의 밸런스를 맞출수 있어요. 이 부분은 중요한 팁입니다. 빵과 함께 드실때를 감안해서 살짝 진한 맛으로 만드시는게 좋답니다.
8. 빵 위에 내용물을 얹고 상추, 아루굴라 등 채소와 함께 샌드위치로 즐겨보세요.
샌드위치로 드셔도 좋지만 밥 반찬으로도 좋고 야채 위에 얹어 드셔도 좋아요. 저는 파프리카와 오이 위에 얹어 먹어봤는데 아주 맛있었어요.
🥪 차갑게 먹어도 맛있고, 가볍게 토스트한 빵에 넣으면 더 고소해져요.
📍 이 샌드위치의 좋은점
단백질 닭고기와 야채까지 모두 한번에 손쉽게 섭취할 수 있어요. 영양 구성의 밸런스가 매우 좋은 샌드위치라서 점심 도시락에 안성맞춤일 꺼에요.
포슬한 감자가 크리미함을 더해주고 여러 재료들이 잘 뭉쳐져 있도록 도와주더라구요.
이런 부분 때문에 마요네즈를 최소화 할수 있는 장점도 있어요.

누구든 따라 만들 수 있도록 간단한 과정으로, 재료도 구하기 쉬운 것들로 구성했어요.
혹시라도 누군가와 나누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이 샌드위치가 좋은 시작이 되어 줄 수 있을 거예요.
한 조각의 정성으로, 누군가의 하루가 더 따뜻해지기를.
오늘도 따뜻한 마음으로 요리하시는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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